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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모쏠의 연애사

40대 모쏠 3년전

40대 모쏠 연애사에 대해 이야기 해보려고 한다 

 

제곧내이지만.. 나름 가슴 떨리는 순간이 있어서 인생의 절반정도를 지나온 시점에 이런 글을 써본다

 

 

 

난 사랑이란 감정을 몰랐다.. 이쁘다.. 만나서 밥도 먹고 데이트도 하고 싶다.. 이런 느낌은 있어도 사랑이란 느낌을 몰랐다...

 

이뻐서 대쉬해도 싫다고 하면 바로 뒤돌아가서 다음날이면 다른 여자가 맘에 들정도로 사랑같은건 몰랐다...

 

물론.. 아주 가끔씩 나를 좋아하는 여자가 나타나곤했다.. 하지만 사랑이란 감정도 없고, 나의 단점을 발견하고 떠날까봐,

 

챙겨주기 귀찮은 맘이 조금씩 있던 난... 마음을 닫아버리기 일쑤였다...

 

10대, 20대는 그냥 그렇게 지나갔다.. 

 

 

 

내 사랑은 30대 중반쯤에 찾아왔다..

 

친구가 언젠가 그러더라.. 자기는 첫사랑이 애 둘딸린 이혼녀가 되어도 지금 받아 줄수 있다고...

 

개소리같았고.. 겪어보지 못해서 나온 헛소리같이 들렸다..

 

근데 그런 느낌을 느낄수 있는 사람이 나타나더라.. 

 

3년이란 회사생활동안 함께했던 동료인데.. 행동들,, 했던말들이 하나하나씩 쌓여서 사랑이 되더라... 

 

 

 

난 금사빠 스타일이 아니라 오랫동안 봐왔던 사람에게 사랑의 감정을 느끼는 동물이란걸 그때 깨달았다.

 

내가 살아온 삶을 후회하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그때  그 사람을 만나고 나서는 좀 후회되더라...

 

좀 더 열심히 살걸... 좀 더.. 괜찮은 사람이 되어 있을껄... 하면서...

 

여건 상 고백은 못하고 그렇게 30대중반을 지나.. 인생의 결혼시즌이 찾아올때쯤 이직을 하고 결정사에 가입하게되었다..

 

 

 

결정사에서 처음 만나면 2번이상 만나기 쉽지 않더라.. 내 자신도.. 상대방도.. 연애고자인 상태라.. 쉽게 인연을 이어가기 어려워 

 

30대 후반을 그냥저냥 그렇게 또 보내버렸다..

 

 

 

40대가 되어

 

이제야 자리좀 잡고 먹고 살만해졌고 결혼이란걸 나도 해야하나 싶어 결정사에 또 가입을 했다

 

결정사에서 만난분들에 대해 애기하기는 좀 그렇지만... 딱 두사람이 생각나네.. 

 

늦게 와놓고 커피마시고 기다리던 나를 카운터 데리고 가서 커피값 계산해 달라는 년과...

 

그리고 나를 진짜 좋아해줬던 유람차타고 무서워했던 분...(정말 미안합니다. 그때 제 상황이 좀 그래서 그만만나자고 했어요...)

 

 

 

인생의 절반을 지나 시간이 많이 흘렀네요..

 

이글을 볼지 모르겠지만

 

50번 가까이 되는 소개팅... 일상생활 속 인연들...나를 좋아해줬던 아주 고마운 사람들에게

 

나의 어리석음과 부족함때문에 혹여나 맘에 상처를 받았다면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저보다 더 좋은 분 만나서 행복하게 지내고 있길 바랍니다..

 

 

 

<20대 30대들에게>

 

살아보니 혼자살아도 나쁘지 않다.. 인생의 첫번째 목표가 사랑하는 사람을 찾거나, 결혼이 아니길 바란다...

 

내 인생.. 내 삶이 가장 중요하다.. 거기서 행복을 느껴야 행복해진다.. 다른사람이 나를 행복하게 해줄순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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